다 함께 지켜요, 우리 모두의 세계중요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논!
구들장논 보존협의회, 전통 '손모내기' 행사 개최
지난 6월 16일, 청산면 상동리 구들장논 지역에서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회장 박근호, 이하 보존협의회)의 주관으로 전통방식의 손모내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막걸리와 주전부리로 배를 채우고, 양 옆의 ‘줄꾼’, ‘줄잡이’의 속도에 맞춰 ‘모잡이’들이 한모 한모씩 모를 심었습니다. 청산도는 과거부터 남자아이부터 남성을 모두 어르신이라 하여 왜인지 ‘모잡이’는 모두 어머님들이었고, 아버님들은 오래간만에 이웃 여럿이 모인 작은 행사를 즐기셨습니다.
구들장논에서 개최된 이번 손모내기 행사는 잊혀가는 전통농업방식을 대외적으로 다시금 알림과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옛 향수와 추억을 떠올리는 지역의 문화 활동이었습니다.
참여 회원과 주민들은 옛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 모판을 들어 장난을 치고, ‘오라이’, ‘따수요’ 등을 외치며, 올해 풍년을 기원하면서 논 한 배미를 차근차근 채워나갔습니다. 모내기를 마친 보존협의회분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다음번에는 보다 많은 주민들이 모여 행사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치셨습니다.
현재 보존협의회는 2018년 구들장논 공동경작단을 발족하여 매년 휴경 구들장논의 복원·정비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보존협의회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논이 지역사회에서 지속해서 보전·활용되어가는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구들장논과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참여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소중한 전통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에 관심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